하이햇에 엑센트 넣기
1) 드럼을 살리고 싶으면 강약을 살려라
드럼은 타악기이며, 강약을 통해 음악적인 표현을 하는 악기입니다. 따라서 강한 부분과 약한 부분을 적절히 조절하면서 치는 테크닉이 필수적입니다.
많은 분들이 드럼의 하이햇을 악보로 찍을 때 같은 볼륨으로 끝없이 반복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렇게 만들 경우, 듣는 사람의 입장에서 상당히 재미 없는 드럼 사운드가 만들어지게 됩니다.
반대로 말하면 하이햇에 간단한 디테일을 더해주는 것만으로도, 여러분의 음악이 놀라울 정도로 생기가 넘치게 될 것입니다.
그래서 이번 강좌에서는 하이햇의 패턴을 어떤 식으로 만들어내는지 기초적인 부분부터 함께 알아봅니다.
2) 하이햇의 구조와 기본 주법
하이햇은 마치 조개처럼, 두 개의 심벌이 위 아래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그리고 페달이 달려 있어, 드러머가 자유 자재로 두 심벌의 틈을 벌리거나 닫을 수 있습니다. 이러한 독특한 구조를 활용해 다채로운 소리를 낼 수 있습니다.
클로즈드 하이햇 : 일반적으로 드러머는 하이햇 페달을 밟아서 두 개의 심벌이 겹쳐져 있는 상태를 유지합니다. 이때 하이햇을 스틱으로 치면 특유의 짧은 소리가 납니다.
오픈 하이햇 : 드러머가 하이햇 페달을 떼면 두 심벌 사이가 벌려집니다. 이 상태에서 스틱으로 치면 심벌즈와 동일하게 긴 소리가 납니다. 그리고 다시 페달을 밟으면 심벌즈가 닫히면서 소리가 중간에 끊깁니다.
하프 오픈 하이햇 : 페달을 살짝만 밟아서 오픈과 클로즈드의 중간 정도 되는 간격으로 두고 치는 것입니다. (※ 마비노기엔 없습니다)
풋 하이햇 : 하이햇 페달을 잠깐 뗐다가 다시 밟습니다. 그러면 스틱으로 치지 않고도 클로즈드 하이햇과 비슷한 짧은 소리를 낼 수 있습니다.
3) 하이햇의 강약을 어떻게 주는가?
사실 방법 자체는 간단합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똑같은 소리 크기로 치지 않으면 되는 것입니다.
이 페이지 상단의 예제 파일을 다운로드 받아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하이햇 자체를 강하게, 약하게 치면서 소리 크기에 변화를 주기
중간에 오픈 하이햇을 넣기 (오픈은 좀 더 선명하게 들리는 경향이 있습니다)
하이햇의 박자를 더 쪼개서 순간적으로 타라락! 하고 빠르게 치기 (물론, 소리 크기를 작게 만들어서 약한 부분으로 표현할 수도 있습니다)
다만 드럼은 밴드의 박자를 뒷받침해주는 역할도 중요합니다.
따라서 장르나 곡의 구성에 맞춰서 어느 정도의 규칙성은 지키는 것이 좋습니다.
이는 드럼 연주의 기초이기도 하기 때문에 이미 수많은 강좌 영상이 있습니다. 그 중에서 도움이 되실만한 영상을 몇 개 달아드립니다.
~ 더 알아두면 좋은 내용 ~
드럼에서 오픈 하이햇을 친 후 페달을 다시 밟으면 오픈 하이햇의 소리가 뚝 끊기는 것이 정상입니다.
이는 신디사이저에서도 구현이 가능합니다.
(더 정확히 말하자면, 그렇게 하는 것이 너무도 당연하기 때문에 다들 그런 구조로 만듭니다)
그러나 현재 마비노기에는 이 매커니즘이 구현되어있지 않습니다.
이 때문에 오픈 -> 클로즈드를 빠르게 치면 두 가지의 소리가 겹쳐서 같이 나는 기묘한 현상이 일어납니다.
슬픈 일이지만, 개발사에서 따로 패치 해주기 전까지는 이렇게 쓸 수밖에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