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SR 개념 잡기

음향과 신디사이징의 기본인 ASDR을 알아봅시다

1) ADSR이 도대체 무엇인가요?

디지털 음악에서 자주 쓰이는 용어로, 정확한 명칭은 엔벨로프(envelope)라고 합니다. 최대한 쉽게 설명하자면 '악기의 소리를 어떻게 만들어낼 것인지 구간별로 설정한 것'이라고 이해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각 구간의 명칭과 설명은 다음과 같습니다.
 

한 마디로 키를 누르면, Attack에서 소리가 커지다가 ▶ Decay에서 점점 작아지고 ▶ Sustain에서 소리가 계속 일정하게 유지되다가 ▶ 키를 떼면 그 후에는 Release 소리만 남게 되고, 점차 소리가 사라집니다.

2) 왜 ADSR을 알아야 하나요?

진짜 신디사이저라면 이 ADSR 수치를 직접 조절할 수 있으므로, 연주자의 입맞에 맞게 소리를 만져서 변형할 수 있습니다. 

마비노기 악기는 아쉽게도 이러한 기능이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주 기초적인 신디사이저이기는 하기 때문에, 악기마다 녹음된 소리와 미리 설정된 ADSR 수치가 존재합니다. 우리가 직접 이 수치를 만질 수는 없더라도, 있다는 걸 알고 활용해야 되는 상황은 자주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이 개념을 알고 있다면 앞으로의 강좌를 이해하는 데도 도움이 됩니다.

신디사이저에 달려있는 수많은 버튼과 컨트롤러들은 이런 수치들을 조절해 다양한 사운드를 만들어 내기 위한 것입니다.

3) 마비노기 악기들의 ADSR 비교

마비노기 작곡 및 악기에서는 주로 서스테인과 릴리즈 수치를 고려합니다. 어택과 디케이는 설정이 대동소이해서 사실상 악기 소리 자체(원본 사운드 소스)의 문제가 더 크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바이올린은 원래부터 소리가 그렇게 녹음이 돼 있고, 마비노기에서 ADSR 수치를 직접 조절할 수도 없으니 근본적인 해결책은 사실상 없습니다. 여러 편법으로 사운드를 보완해야 합니다.

서론이 길었습니다만, 비교는 매우 간단합니다. 류트와 리라의 수치를 비교해보도록 합시다. 직접 마비꼬를 켜서 왼쪽에 있는 건반을 길게, 짧게 클릭하면서 소리도 직접 들어 보시기 바랍니다.
 

류트는 서스테인이 설정되어있는 악기기 때문에 음표를 계속 길게 연주하다 보면 어느 순간부터는 일정 크기의 소리가 무한대로 계속 지속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음표가 끝난 직후 0.445초 후에는 릴리즈 소리도 완전히 사라집니다.

리라는 서스테인이 설정되어있지 않은 악기기 때문에 음표를 길게 연주하다 보면 결국 소리가 사라집니다. 대신 음표가 끝난 직후 4초까지는 릴리즈 소리가 남아있을 수 있습니다. 아주 오래 눌러서 소리가 이미 다 사라진 상태에서 음표가 끝났다면야 그냥 그걸로 끝입니다. 하지만 짧게 음표를 연주했다면 릴리즈 소리가 최대 4초까지 남는다는 이야기입니다.

4) 결론

우리가 악기를 연주할 때 오래 누르고 있어도 소리가 무한대로 지속되면, '아, 이 악기는 서스테인 수치가 설정돼 있어서 이렇게 들리는구나'라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그리고 악기를 짧은 음표로 연주해도 소리가 풍부하게 남아 있다면 '이 악기는 릴리즈 수치가 길어서 그렇구나'라고 이해하시면 충분합니다. 알아두시면 반드시 활용할 때가 올 것입니다.
 

~ 더 알아두면 좋을...지도 모르는 내용 ~


엔벨로프는 미디 신호에 대한 개념이므로 단순히 볼륨을 조절하는 것 이외에도 여러가지 용도로 사용됩니다. 

다만, 이 사이트는 마비노기 작곡에 대한 내용만 다루기에 다소 편협하고 제한적으로 설명한 점 양해 부탁 드립니다.


더 전문적이고 명확한 정보를 알고자 한다면 아래의 링크를 참조하세요.

https://coldhearted-sirius-alpha-22.tistory.com/125

https://www.musicianonamission.com/ads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