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음표에 대하여
짧은 음표(스타카토)를 사용할 때 겪는 문제와 해결 방안을 논합니다.
1) 악기마다 짧은 음표의 소리가 다른 이유
자료 출처: https://geumse.tistory.com/14
우리는 스타카토, 빠른 연주(속주) 등의 음악적 표현을 할 때 짧은 음표를 사용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러나 마비노기의 악기들은 짧은 음표를 재생했을 때 소리 크기나 양상이 제각각 다릅니다.
예를 들어, 류트와 같은 악기들은 짧은 음표를 연주하면 소리 크기에 차이가 없으며, 빠른 연주를 하면 전체적인 소리가 더욱 커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반면, 바이올린과 같은 악기들은 짧은 음표로 연주하면 거의 소리가 들리지 않지요. 또한 리라나 하프와 같은 악기들은 아무리 짧게 연주해도 소리가 길게 남아 있게 됩니다.
이렇게 큰 차이가 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그것은 마비노기 악기의 재생 방식에 기인합니다. 일반적인 신디사이저와 달리 음을 실시간으로 합성하는 것이 아니라, 건반을 누르면 미리 녹음 되어 있던 음이 재생되는 방식이기 때문입니다.
앞서 말한 예시에서 류트의 경우에는 소리의 앞부분(어택, Attack)이 크게 녹음되어 있습니다. 그러므로 짧게 연주하더라도 소리가 선명하게 들리며, 아무리 빨리 연주해도 뭉개지지 않습니다. 짧고 빠르게 연주하면 소리가 큰 부분만 연속해서 들리므로 전체적인 소리가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반면 바이올린은 작은 소리부터 시작해서 서서히 커지는 방식으로 녹음되어 있습니다. 그러므로 짧게 연주하면 앞부분의 작은 소리만 들리고 끝나버리므로 소리가 작게 들리는 것입니다.
(하프나 리라의 경우는 내용이 길어지므로 별도의 강의에서 후술합니다.)
2) 해결 방안 1 - 짧은 음만 소리를 키운다
많은 경우, 바이올린이나 첼로는 스트링을 담당하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소리를 작게 연주하는 편입니다. 그러므로 평소에는 작은 소리로 연주하다가, 짧은 음표만 있는 부분만 소리를 크게 키우는 방법을 쓸 수 있습니다.
이미지 예시는 평소에는 바이올린을 V6으로 연주하다가 스타카토 부분만 V15로 연주한 것입니다. 이렇게 만들면 바이올린의 소리가 최대한 고르게 들리도록 할 수 있습니다.
단, 메인 파트를 담당하는 악기들이라면 이 방법을 쓰기는 어렵습니다.
3) 해결 방안 2 - 여러 개의 악기를 겹친다
앞서 말한 것처럼 메인 파트는 대부분 최대한의 소리 크기(V15 내외)를 이미 쓰고 있으므로 일부분만 소리를 더 키울 수가 없는 상황에 직면합니다.
이 경우에는 다른 악기를 더 겹쳐서 소리를 키우는 방법을 사용해야 합니다.
똑같은 악기를 2개 배치하여 짧은 음표가 있는 부분만 동시에 소리를 내게 하는 방법이 제일 간편합니다. 그리고 아예 새로운 소리를 합성한다는 느낌으로, 전혀 다른 악기를 여러 개 겹쳐서 블렌딩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이 부분은 계속 들어보고 실험하면서 자기만의 해결법을 찾아보도록 합시다.